티스토리 뷰

 

 

▣ 장르 : 스릴러, 미스터리

 

▣ 개봉 : 2017. 02. 15.

 

▣ 감독 : 고어 버빈스키

 

▣ 출연 배우

 - 록하트 역 : 데인 드한

 - 한나 역 : 미아 고스

 - 폴머 박사 역 : 제이슨 아이삭스

 - 홀리스 역 : 리사 밴스

 - 부국장 역 : 애드리언 쉴러

 - 윌슨 역 : 칼 럼블리

 

치유 받으려다 봉변당하는 영화!

 

미스터리라는 장르와 데인 드한의 분위기가 묘하게 맞아떨어지면서 관심을 갖게 되는 영화이다. 영화를 보고나니 장르처럼 정말 미스터리한 영화이다. 그 와중에 이가 몇개 빠져도 잘생긴 데인 드한의 영화를 꼭 보길 바란다. 의문의 편지 한통만 남기고 떠나버린 뉴욕 어느 금융 회사의 CEO가 있다. 회사의 젊은 간부 록하트는 CEO를 만나기 위해 스위스에 웰리스 센터라는 요양원을 찾아가게 된다. 산속 깊숙한곳 비밀이 가득해 보이는 한 요양원에 도착하지만 CEO는 만나보지도 못하고 불의의 사고를 당하면서 정신을 잃게 된다. 정신을 차린 록하트는 다리에 깁스를 한체 웰리스센터 회복실에서 눈을 뜨게 되고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게되면서 그 곳에 머물게 된다. 하지만 록하트는 점점 이상한 현상들을 겪게 되고 그 곳에 치료법이 있음을 느끼기 시작한다는 스토리로서 고딕 호러를 기반으로한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이다. 일단 좋았던 점이라고 하면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아주 잘 이끌어 간다는 것이다. 데인 드한의 연기도 좋았고 기괴한 병원안 분위기도 좋았고, 카메라의 움직임도 좋았고, 몽환적이면서 음산하게 깔리는 배경음악까지 아주 잘 어울러져서 영화의 분위기와 긴장감을 후반까지 잘 이끌고 간다. 근데 이제좀 보여줄것도 같은데 오래 끈다는 생각은 들었다. 전반적으로 이러한 끌고가는 느낌이 중간중간 자주 들어있어서 2시간 26분의 러닝타임을 머릿속에 떠오르게 하는 영화인것도 같다.

 

데인 드한이 병원의 미스터리를 파헤치려고 돌아다니다가 관계자에게 걸리고, 또 돌아다니다가 걸리고, 몇번을 그러는데 사실 한번정도는 줄여도 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전체적인 영화의 분위기는 미스터리하면서도 기괴하고 조금 공포스럽기까지 한데 영화의 분위기 만큼은 정말 마음에 든다. 문제는 스토리인데 아주아주 꺼림직하다. 후반부로 가면 급 마무리하는 느낌도 좀 있었고 보기엔 비밀이 풀리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 따지고보면 명확하게 풀리는 것도 없어서 미스터리 영화인지도 모른다. 앞서 말했듯이 병원 내에서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는 정말 좋았다고 했는데 처음 록하트가 웰리스 센터에 방문했을때 환자들이 새하얀 옷을 입고 여가를 즐기는 모습이 이상하게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고 뭔가 프로그래밍된 사람들처럼 부자연스럽게 느껴진다. 그리고 유독 날벌레들도 많이 날라다니는데 마치 거기가 신비한 공간인듯한 느낌도 들게한다. 신비하면서도 비정상적인 느낌적인 느낌이 내가본 그 곳의 첫인상이다. 또 좌우의 대칭, 상하의 대칭 등 이러한 대칭이 되는 장면들이 제법 눈에 띌 정도로 많이 나오는데 평소라면 대칭이 뭔가 미학적으로 완벽하고 아름다운 느낌이지만 그 곳에서의 대칭은 어떠한 집착, 빠져나갈 수 없는 거울 미로 등의 이미지로 담고 있는 것 같았다. 거기에 음산한 음악까지 깔리니까 긴장감은 더욱 배가된다.

 

근데 아쉬운점이 있다. 영화를 보면 '저건 무슨 의미지?', '왜 저럴까?', ' 왜 저런말을 하지?' 이러한 느낌을 받게 하는 것들이 있는데 영화가 끝날쯤엔 그러한 퍼즐 조걱들이 하나하나 맞춰지면서 소름이 돋고, 밝혀지길 바랬지만 영화가 끝나도 찌꺼지처럼 남아있는 미스터리함들이 있다. 사실 그러한 장면들은 아무런 뜻이 없을지도 모르고 단순히 미스터리함을 더해줄 장치일 수도 있고, 관객의 다양한 해석을 위한 재료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영화를 깔끔하게 이해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니까 찝찝함이 남는건 사실이다. 그렇다보니 결말에 대해서도 정말 많은 해석들이 나올 것 같다.